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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획기적인 장애인 대책 만들자"
작성자 : (사)한국장애인중심기업협회 | 작성일 : 2006-05-02 | 조회수 : 3,034

청와대로 장애인 초청해 '맨발의 기봉이' 관람
"유시민 장관 쪼고 있는 중…앞으로 잘하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한 정신지체장애인의 효심을 다룬 영화 '맨발의 기봉이'를 관람했다.

4월 '장애인의 달'을 맞아 장애인들을 위로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노 대통령은 영화 관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장애인들에 대한 미안함을 표명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에 장애인 체험행사를 갖기도 했고, 오아시스란 영화를 보기도 했다. 참 쑥스러웠다. 대통령 표달라고 쇼를 한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무척 저로서도 그때 후보 자격으로 체험행사 한다는 것이 너무 마음에 부담가고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그래서 다짐하길 후보 때만 이러지 말고 대통령 되고 나서 제대로 하자고 마음의 굳게 다짐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98년 김대중 대통령 되셨을 때 장애인 5개년 계획이 처음 시작됐고, 저희한테 제2차가 넘어왔는데, 너무나 미흡하다"며 "남은 기간이라도 좀 획기적으로 토대를 만들어보자고 해서 지금 유시민 장관에게 쪼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여러분들 모시고 이 같은 행사 하는 것은 저와 우리가 모두 함께 다짐하자는 것"이라며 "서로 약속하고 부담을 주고 부담을 느끼면서 열심히 해보자는 다짐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여러분께 앞으로 잘하겠다, 꼼꼼히 신경써서 획기적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으로 받아주고, 함께 일하시는 분들도 함께 다짐하고, 여러분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감시라면 어떨지 모르나 독려해 주시면서 함께 해나가자"고 다짐했다.

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이어 엄기봉씨(43)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맨발의 기봉이'를 관람했다.

영화 관람 뒤에는 뇌성마비 1급인 차영식군이 "기봉이 아저씨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감동적이었다'는 평을 한뒤 "오늘 느낌을 함께 새기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엄기봉씨와 엄씨 마을주민, 출연진인 신현준, 김수미, 임하룡, 김효진씨, 그리고 장애인 가족, 장애인 단체 관계자, 자원봉사자, 장애인 고용 모범기업인 등 160여명이 초청돼 노 대통령 내외와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또 유시민 보건복지장관, 이혜경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장, 김덕규 국회 부의장과 국회 보건복지위원, 이병완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도 행사에 참여했다.<CBS정치부 김재덕 기자>

* 출처 :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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