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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거주 최중증 장애인 응급안전 시스템 내년 도입
작성자 : (사)한국장애인중심기업협회 | 작성일 : 2013-09-24 | 조회수 : 2,252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거동이 어려운 청주지역 최중증 독거 장애인에 대한 '응급안전 시스템'이 내년에 도입된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장애인들에게 맥박 센서를 부착하거나 주거지에 비상벨과 CCTV 등을 설치,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새벽 시간에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 대처토록 하는 것이다.

비상벨이 울리거나 맥박 이상이 확인되면 119구급대가 즉시 출동하게 된다.

상·하반신을 움직이지 못하는 최중증 장애인은 도내에 64명 있다. 이들 가운데 75%(48명)는 청주에 거주하고 있다.

충북도는 64명의 장애인에게 하루 17.7시간씩 활동보조인을 고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1인당 월평균 454만8천여원이다.

이들 중 14명은 충북도가 지난달 14∼30일 실시한 '활동지원 실태' 조사 때 밤에 혼자 몸을 움직일 수 없고 대·소변을 볼 수 없는 것은 물론 물을 마시기도 어렵다며 활동보조인을 24시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충북도는 활동보조인을 하루 24시간 지원하게 되면 1개월에 1인당 810만원씩 소요되는 등 예산 부담이 커 대안을 모색해 왔다.

충북도는 결국 예산 부담이 큰 활동보조인 지원보다는 장애인의 건강 상태 등을 실시간 확인, 구조할 수 있는 응급안전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이미 충주시는 올해 1억7천190만원의 예산을 투입, 이 시스템으로 86명의 중증 장애인들들을 돌보고 있다.

이 예산은 맥박 센서나 비상벨·CCTV 설치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후에는 소액의 운영비만 투입하면 돼 재정 부담도 크지 않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청주 거주 최중증 장애인 중 희망자에 한해 이 시스템을 제공한 뒤 효용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향후 도내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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